나는 골린이였다.
지난 글을 읽어 보신 분을 알겠지만, 가만히 있는 공도 제대로 못 맞추는 진짜 쌩(?) 초보였다.
실내 연습장을 찾은 나는 약 3주간 "똑딱이"라는 자세를 했던 걸로 기억한다.
안 해본 자세라 허리는 끊어질 듯하고, 재미도 없었다.
다만 티칭 해주시는 프로님이 "똑딱이를 오래 한 사람이 다음에 공도 잘 친다"라는 말에 이게 잘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고개 숙이고 똑딱 똑딱 쳤던 거 같다.
프로님이 잠깐 봐주실때는 정말 거짓말처럼 잘 맞다가... 웬걸 프로님이 돌아서면 안 맞는.. 신묘함을 느꼈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이 똑딱이라는 동작은 힘을 줄이는 첫 번째 목적인 것 같다.
가장 기본자세에서 최소한의 힘으로 최소한의 근육을 사용한 동작.!!
처음부터 잘못된 동작으로 잘못된 근육에 잘 못된 힘을 전달 하게되면 부상이 올 것은 자명할 것 같다.
그래서 가장 기초가 되는 근육을 최소한으로 움직이면서 힘을 쓰지 못하게 똑딱이라는 자세를 하는 게 아닌가 생각된다.
그래서인지 나는 지금도 연습장에 갈 때면 똑딱이 자세에 상당시간 시간을 투자한다.
좋은 테이크 백 자세가 좋은 백스윙을 만들어 준다는 걸 구력이 높아질수록 뼈저리게 느낀다.
6년 6개월이 지났고, 아직도 스윙이 조금씩 바뀌고 있지만 테이크백만큼은 예민하게 신경 쓰는 편이다.
컨디션이 조금 좋지 않아 테이크백이 잘 안 되면 그런 날은 아직도 80대 후반 스코어를 기록한다.
주말 골퍼치고 80대를 치고 있다는 것에도 감사하지만 좀 더 잘 칠 수 있는데 못 치는 아쉬움이 많기 때문이다.
골프를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건, 오래되었건 자기 자신만의 스윙이 완성이 되지 않았다고 느낀다면
나는 지금도 똑딱이를 권한다. 똑딱이만큼 좋은 선생님은 없다고 생각한다.
골린이 분들은 명심하기 바란다. 신경 쓰지 않던 똑딱이가 그대를 평생 쫓아다니면서 괴롭힐 것이다.
똑딱이를 잘 하려고 노력하자~! 그리고 제발 프로님이 계시다면 폭풍질문을 해라.
이렇게 하면 맞겠지? 라는 생각은 100% 틀린 생각이니까.
골프는 자기 자신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모르는 스포츠다. 모르면 꼭 100번이라도 질문을 하셔라.
내용이 중구난방이라 전달 하려는 의미가 잘 전달되었는지 모르겠다.
그냥 경험담과 생각을 믹스해서 적다보니 말이 어렵다.
뭐.. 여긴 이런 공간이다.
다음 글은 아마도 코킹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싶다.
오늘은 여기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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