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를 시작하고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는 "힘 빼!!"라는 말일 것 같다.
오죽하면 '힘빼는데 3년'이라는 공식 같은 말이 있다.
근데 막상 그 이야기를 들으면 얼마나 더빼? 라는 생각밖에 안들 것이다. 왜냐하면 나는 정말 서있는 거 말고는 다 빼고 있는 거 같으니까.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다. 그들이 수도 없이 이야기하는 힘 빼라는 이야기를 이해할 수가 없다.
그렇다고 흐느적 흐느적 하게 하면 안 될 것 같다. TV에서 본 골프 스윙은 뭔가 멋진 모습이고, 시원시원하게 치려면 힘이 잔뜩 들어가야 할 것만 같은 그런 이미지가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 힘 빼라는 것들 중에 가장 안 되는 것 중에 하나가 아마도 그립을 잡고 있는 손의 힘에 대한 내용일 것으로 보인다.
얼마나 풀어잡아야 하는지? 이 정도 악력은 있어야 하진 않는지?
그냥 간단하게 나의 노하우(?)를 약간 풀자면, 그냥 꽉!~~ 있는 힘껏 그립을 먼저 쥔다.
견고한 그립을 만들기 위한 것이다. 이렇게 꼭 쥐면 손목을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힘이 들어가 있을 것이다.
꼭 쥔 그립의 상태애서 손목이 자연스럽게 움직일 만큼의 힘을 빼면 딱 맞는 그립이라고 생각한다.
너무 힘을 빼면 그립이 손 안에서 돌아가는 느낌도 날 것이고, 너무 힘을 주면 뭔가 고장 난 로봇처럼 움직이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속는 셈 치고 따라 해 보셔라. 뭔가 좀 다른 손맛을 선물 받게 될 것이다.
손아귀에 힘은 충분하여 견고하게 잡을 수 있고, 그 상태에서 손목이 부드럽게 움직인다면 적절한 힘 빼기가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어드레초밥에 그립을 잡은 손의 압력이 테이크백 / 백스윙탑 / 다운스윙 / 임팩트 / 팔로우 동작중에 최대한 변화하지 않도록 신경 쓰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 중에 하나이다. 그립을 쥐는 힘만으로도 몸에 들어간 힘을 절반 이상 뺄 수 있다.
다음 글에는 발바닥의 압력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하려고 한다. 다음 글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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