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골프를 치는 데 있어 시선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
그냥 공을 쳐다 보면 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도 한다. 하지만 퍼팅을 할 때도 오른눈이던 왼눈이던 주시안을 찾아야 하는 것처럼 바라보는 시선도 중요하다.
일단 프로가 아니고, 주말골퍼로 일주일에 연습장을 매일 가는 사람이 아니라면 공을 곁눈질하듯 보라는 부분은 추천하고 싶지 않다.
백스윙탑에서 째려보듯이 곁눈질 하는것처럼 보라고 하는 이야기도 많은 것 같다.
주말골퍼 / 골린이 에게 맞는 가이드 인가 싶기도 하다.
나는 골프를 치기전에 오랜 시간 사회인 야구를 했었다. 배팅을 잘하는 방법으로 공을 양쪽눈으로 바로 보는 것이 있었다.
눈의 위치가 틀어지면 공이 날아오는 각에 오차가 생겨 배팅위치와 속도가 달라진다.
물론 골프는 공이 멈춰 있다. 하지만 두눈으로 바로 볼 때와 고개가 돌아갔을 때 공을 바라보는 시선은 전혀 다르다.
그리고 주변에서 곁눈질로 스윙을 하는 골퍼들을 보면 대부분 오버스윙이나 역 피봇 자세들이 많이 봤다. 몸에 잘 맞는 분들은 모르겠지만 허리 통증으로 고생하시는 분들도 너무 많이 봤다.
사설이 길었다.
오른손 골퍼 기준으로 백스윙시 곁눈질로 공을 보게 되면 턱의 방향이 몸 밖으로 벗어나면서, 오른쪽 골반이 밀리는 힙 슬라이딩이 손쉽게 일어나는 것 같다. 두 눈으로 공을 보게 되면 머리고정이 잘 안 되는 것처럼 머리가 오른발 방향으로 살짝 밀려갈 것이다. 몸이 숙여진 상태에서 척추를 따라 몸이 회전하니 머리 반 개 정도 오른쪽으로 살짝 움직이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동작이다. 여기서 다운스윙 시에 머리가 왼쪽으로 따라 움직이면 스웨이라는 동작이 되는 것이다. 머리가 오른쪽으로 움직인 상태에서 스윙이 마무리될 때까지 머리 위치를 그 자리에 유지하려고 하는 것이 머리 고정이라고 생각한다.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다.
첫째, 공 뒷통수를 두 눈으로 쳐다보자.
공의 위를 봐야 한다. 디봇을 내려면 공의 앞쪽 1/3 지점을 봐야 한다고들 한다.
일단 공부터 맞추자. 진짜 시선에 따라 공이 다르게 타격이 되긴 한다. 다만 그건 나중에 보기 플레이 이상 되었을 때 신경 쓰자! 지금은 공을 맞춰서 목표방향으로 띄우는 것이 1번이다. 그러려면 뒤땅도 내땅이다. 과감하게 공뒤를 보자
둘째, 공을 전체적으로 보지 말고, 타격하고자 하는 딤플에 집중하자.
막상 보면, 막연히 공을 쳐다보는 골퍼들이 상당히 많다.
개인적으로 그렇게 시선을 두면 뒷땅도 치고, 탑볼도 친다고 생각한다. 조금 더 신경을 써서 공의 이 부분을 타격할 것이고 실제로 임팩트 시에 내가 생각했던 공의 위치에 임팩트가 이루어지고 있는지도 신경을 써보자.
순식간에 끝나는 스윙 중에 공이 임팩트되는 순간이 보인다면, 헤드업 / 스웨이 등이 자동으로 고쳐지고 있는 거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리고 임팩트 순간을 자꾸 보려고 노력하면 향후에는 드로우 스윙/ 페이드 스윙의 궤도도 쉽게 알 수가 있다.
좀 글이 산으로 간 느낌이지만, 그래도 조금의 도움이 되길 바란다.
오늘은 여기에서 마무리하려고 한다.
텍스트 밖에 없는 글을 자주 오셔서 읽어주시는 님들이 계셔서 너무 감사하다.
비록 글재주도 없고, 블로그에 사람 모의는 재주도 없어서 인기글은 아니지만, 스쳐 지나는 님들 중에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다음글을 준비해 보겠다.
다음에는 척추각을 고정한다는 개념의 이야기를 해보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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